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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L씨 주택

위       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용       도 :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244.00㎡

건축면적 : 143.38㎡

규       모 : 지상5층


다양한 도시 컨텍스트에서 주거와 다른 용도의 결합을 실험한다.

근생시설과 주거로 구성된 지상5층의 건물이다.

계획대지는 방배동의 좁은골목길에 면하고있으며,3면이 도로로 쌓여있는 3방향으로 열린 대지이다. 접근이 편리한 근생시설을 아래층에 구성하고,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주거를 윗층으로 구성하였다.

이러한 두가지 용도를 연결하도록 계단을 두어 공간사이로 흐르게 하였다. 

주동선으로 이용되는 계단은 일상적인 수직의 계단이 아니라, 서측의 1층부터 시작하여 건물내부에서 남측,동측,마지막 5층의 북쪽으로 연결되어, 각각의 방향에 따라 다른 공간과  다른 풍경을 만나게 한다. 

이러한 경계로서의 계단은 길이 되고 공간은 집이 된다. 이것은 다양한 도시컨텍스트를 건물내부로 연장하게 하여, 도시와 집이 관계 맺기할 수 있도록 도시 길의 흔적을 내부공간에 남겼다.

노출콘크리트와 시멘트벽돌로 구성된 입면은 단순하지만 기호가 있고, 복잡하지만 패턴이 있다. 주 재료인  노출콘크리트를 통해서 건물의 이미지를 단순화 하였으며,

재료가 가지는 물성으로 주거와 근생의 두가지 용도를 하나로 읽혀지게 하였다.

주 동선의 계단을 따라 흐르는 외부의 사각형 구멍은 일정한 형태와 비례로 1층부터 시작하여 5층까지 구성되며, 처음에는 패턴으로 읽혀지면서 마직막에는 창문으로 상쇄되어 간다.     


변화하는 도시컨텍스트속에서의 공간과 장치의 재해석을 통해 도심주거와 다른 용도와의 실험적 공존의 방법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 한 공간 속 다른 풍경 이미지

건축주는 주택에서 30년이상 살아 온 터라 아파트의 편리함을 잘 모른다고 하였지만 아파트처럼 편리한 기능적 공간을 가지고 싶어 하였다.

수평 대지의 협소함을 극복하여 수직으로 적층시켜 되도록 많은 공간을 만들었고, 때문에 같은 층에서 다양한 용도의 기능적 공간들이 나타났다.

각각의 영역은 경계가 없지만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구획이 되었으며,

다양한 풍경들이 벽을 타고 나타난다.


벽을 타고 흐르는 풍경은 창과 만나고 도시와 만나고 새로운 이미지로 만들어져 간다.